밴쿠버 살기

밴쿠버 집렌트 Month to Month 계약 종료 방법

한글지킴이 2019. 8. 18. 14:58

밴쿠버 Month to Month 계약 종료 방법

 

밴쿠버에서 집을 구하면 보통 최소 1년의 렌트 계약을 맺고, 1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month to month 계약으로 변경이 됩니다.

물론 이는 표준 계약서를 가지고 계약할 경우에 해당하며, 집주인과 별도의 계약서를 쓰게 되면 다른 계약이 적용됩니다.

저의 경우는 1년이 지나자마자 집주인이 월세를 1년 상한치까지 올려버려서 너무하다 싶은 생각이 들어 몇 달 더 살다가 집을 아예 나가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이 때 알아본 Moving out 방법 안내해 드립니다.

1. 최소 1달전 서면 통지

가장 중요한 것으로, Moving out 일자 최소 1달전 서면으로 집주인에게 나가겠다고 고지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0월 1일에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갈 계획이라면, 9월 30일에 나가겠다고 8월 31일까지는 서면으로 집주인에게 알려야 합니다.

만약 9월 30일에 나가겠다는 말을  9월 1일날 한다면, 10월분 렌트비를 지불하셔야 한다는 점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2. 서면 통지 양식

Notice-to-End-Month-to-Month-Tenancy-Agreement.doc
0.04MB

다운 받으셔서 작성 후 보내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 메일로 보내면서 만나서 주겠다고 했는데, 집주인이 메일이면 충분하다고 해서 직접 주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법적 분쟁시 직접 전달하는 것이 기준이 되므로 반드시 직접 전달할 것을 추천 드립니다.

 

3. 말일날~익월1일 거주할 집 구하기

이게 캐나다에서 가장 불편하고 이해가 안 가는 부분입니다.

입주는 1일, 퇴거는 말일 이므로 이사할 경우 반드시 하루를 짐과 함께 다른 곳에서 보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 빈 집으로 이사갔기 때문에 다행히 이러한 불편함이 없었지만, 보통은 말일에서 1일까지 자야하는 장소를 찾아야 합니다.

짐이 적다면 에어비앤비나 호텔로 충분하겠지만, 짐이 많다면 이전 집주인과 퇴거일 조정을, 새 집주인과 입주일 조정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4. Moving out inspection 준비

첫번째 moving out 시, 집 주인과 매니져가 엄청나게 까탈스럽게 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원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2번째 moving out inspection 을 받아보니 첫번째 때 그냥 시비건 거였더군요. 겨울철에 집을 빼니 새로운 임차인을 찾지 못하게 되었고 그에 대한 심술을 제게 풀었던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정말 힘들게 청소를 해서 문제 없이 보증금을 모두 돌려받았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전문 청소업체를 불러서 해야 할 의무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첫번째 집주인은 무조건 전문 청소업체를 불러야 할 것 처럼 말을 했는데, 결국은 안 부르고 끝냈습니다. 사실 캐나다 청소업체의 청소 수준은 하급이므로 한국 주부가 마음 먹고 청소하는 것이 퀄리티가 훨씬 좋습니다. 

inspection 시 주로 보는 것은, 블라인더, 창문 상태, 욕실 유리, 가스 후드 필터, 오븐 및 냉장고 청소 상태, 인덕션 및 가스렌지의 벽면 상태 등입니다.

 

5. 디파짓 돌려받기

법적으로 계약 종료 후 14일 이내에 받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이때까지 돌려주지 않으면 2배로 돌려받을 수 있으니, 급하지 않다면 천천히 기다리다가 집주인이 기간을 넘기길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제 경우 첫번째 집주인은 14일 꽉 채워서 돌려줬기 때문에 아쉬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두번째 이사할 때는 협상해서 나가는 날 바로 돌려받았구요

 

도움 되셨다면 공감+α 꾹 부탁드리며, 궁금한 점은 언제든 댓글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