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수원 라이프스포츠 워터파크 부상 당한 후기

한글지킴이 2022. 7. 20. 19:10

수원에 조그마한 실내 물놀이장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큰 기대를 안고 갔지만 결과는 미끄럼틀 타자마자 부상당해 병원 진료 후 바로 집에 와야 했습니다.

과정 등 후기 올려봅니다.

위치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872-2 지하 1층 101,201,202호

경기 수원시 장안구 대평로90번길 19 라이프스포츠 수원

031-268-4000

카카오 지도는 아직도 예전 주소를 쓰고 있고, 네이버는 도로명 주소를 쓰네요. 예전 주소형식이 좋지만, 이런 것 보면 카카오나 다음은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다만, 네이버에는 층수가 안 나와 있고, 카카오에는 지하로 나와 있긴 합니다. 이 점은 카카오가 더 좋네요.

 

주차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가급적 일찍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워터파크 소개

'물놀이장' 이라는 말은 이제 아무도 안 쓰는 것 같아 서글퍼집니다. 시대착오적일지도 모르지만 저라도 물놀이장이라고 쓰겠습니다. 

 

 요금 

- 정상가 -

성수기 기준 요금은 대인 2.3만원 소인 1.8만원 입니다.

티몬에서 할인권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티몬에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티몬 할인요금 -

할인가는 1.5만원 가량 합니다. 대인이나 소인이나 동일합니다.

정상가는 많이 비싸지만 할인가는 감당할 만합니다. 구매 당일에는 이용하지 못하는 다른 이용권과는 다르게 구매 당일에도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필요시 구매하시면 됩니다.

 

 시설 

- 출처 : 홈페이지 -

사실 이 한장의 사진이 다 입니다. 

1. 우측 상단에 빨간 색이 미끄럼틀입니다.

2. 7시 방향 빨강, 녹색 곡선틀이 아마 물나오는 분수대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3. 중앙 돌고래 모양에는 현재는 소형 미끄럼틀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4. 9시 방향 조그마한 탕은 영아들이 놀 수 있는 수심이 매우 낮은 곳입니다.

5.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물길이 유수풀입니다. 다만 다른 곳과는 다르게 인공 파도가 치지 않기 때문에 물살 흐름에 몸을 맡기면 자동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움직이며 이동을 해야 합니다.

 

- 출처 : 홈페이지 -

미끄럼틀 상세 사진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빨간색 회오리 미끄럼틀은 운행중지 중이었습니다.

 

- 출처 : 티몬 -

앞서 사진에서 7시에 있다는 곡선틀 상세 사진입니다. 이렇게 물이 위에서 분수처럼 나옵니다.

사진에는 깨끗해 보이는데 제 기억으로 바닥이나 틀 등에 녹이 조금 슬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부상 경위

노란색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올 때 엉덩이에 불이 나는 것 같은 통증을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그냥 마찰로 일어난 통증이겠거니 했는데 몇 분 지나고도 너무 아파서 엉덩이를 만져보니 수영복에 구멍이 나 있었습니다. 놀래서 탈의실 가서 엉덩이를 찍어보니 살갗이 다 벗겨지고 상처가 나 있었고요. 

놀라기도 하고 아프기도 해서 책임자를 불러 상황을 설명하였습니다.

답변은 '이런 적이 처음 있는데 아마 물을 충분히 흘려보내지 않아서 인 것 같다. 죄송하다. 치료비와 수영복은 보상하겠다' 였습니다. 

책임자를 만나기까지 과정은 계속 사람이 바뀌고 느리게 진행되어 불만이었으나 담당자의 일처리는 깔끔하였습니다.

근처 정형외과에 가서 간단한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이 날의 여행은 끝이 났습니다.

(참고로 라이프스포츠의 추천으로 근처 서울정형외과의원 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상처 치료 관련해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접수받는 남자분은 직원이라기엔 너무 불친절하고 사무적이었으며 찰과상 등 치료가 가능하다는 통화 후에 방문하였음에도 기본적인 연고도 없어 그냥 소독만 하고 밴드로 마무리 처리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용후기

저는 비록 놀지 못했지만 아이는 참으로 좋아했던 곳입니다.  물론 제 부상으로 위험을 인지했기에 미끄럼틀은 타지 않고 유수풀만 돌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집에 돌아오기를 거부했을 정도로 신나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만, 시간이 지날 수록 초등학생들이 많아지고 더러워지고 혼잡해졌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음식 관련해서는 라면과 김밥 등을 먹을 수 있는 매점과 식탁 의자 등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여기에서 라면을 매우 즐겨 먹더라고요. 전 위생상 좋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시설은 다소 오래되어 보였고 관리가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 처럼 녹이 슨 곳도 더러 있었고 다치기도 했고요. 

하지만 지역적 특성, 금액의 장점 등으로 사람은 정말 많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비록 다쳐서 제대로 놀지는 못했지만 사후 처리가 매우 깔끔했기에 다시 갈 의향은 있습니다. 다만 심적으로 미끄럼틀은 이제 무서워서 못 타겠네요. 

 

 
 

한 줄 요약

  • 라이프스포츠 워터파크. 미끄럼틀은 무섭지만 동네에 이런 시설이 있어서 감사. 조금만 더 깔끔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