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동물카페 해피주 수원본점 후기 ('22년 7월 기준)

한글지킴이 2022. 7. 18. 22:39

아이들은 누구나 동물들을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수원에 있는 '해피주' 라는 곳에 여러 번 다녀오고 난 후기 올려봅니다.

기본 정보

상호 : 해피주 동물카페 수원본점

전화번호 : 010-7713-0980

주소 :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872-2 라이프스포츠 2층 213호

 

참고 : 네이버 지도

 

네이버 지도

해피주 동물카페 수원본점

map.naver.com

 

이용특징

먹이를 줄 수 있는 조그마한 동물원으로 보시면 됩니다. 

신발을 갈아신고 들어가 입장권과 먹이 비용을 지불후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면서 관람하는 체계 입니다.

강아지, 고양이, 앵무새, 돼지, 뱀, 거북, 토끼, 기니피크, 햄스터, 프레리독, 이구아나, 도마뱀, 고슴도치 등이 있습니다.

갈 때마다 동물의 종류는 조금씩 달라집니다.

 

비용

정기권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때그때 요금을 지불하고 있는데 갈 때마다 금액이 조금씩 오르네요

'22년 7월 현재, 아이+먹이 는 1.6만원, 성인+먹이는 1.6만원 입니다.

어른만 갔을 때는 성인+먹이가 1.5만원인데, 아이와 동행했다고 하면 1.6만원이 되는 이상한 요금체계를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사진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먹이만 추가로 구매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현금 3천원, 카드 4천원 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아이+먹이, 성인+먹이로 구매한 이후 필요시 3천원 현금을 내고 먹이를 추가 구매하면 됩니다.

 

오른쪽에 정기권이 보이는데 이 경우는 입장료만을 의미합니다.

즉, 10회 이용권 구매시 1회 이용할 경우 비용은 아이 8천원 + 먹이 3천원(현금) 하여 1.1만원과 성인 50%할인 받아 성인+먹이 0.8만원 하여 총 1.9만원 입니다.

따라서 정기권을 구매했을 때에는 정상가 3.6만원 대비 거의 반값인 1.9만원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금액적으로는 상당한 이점이 있습니다.

다만, 전 혹시라도 없어질지 모르는 이곳에 정기권을 구매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정상가만 지불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상당한 추가 지출을 하고 있습니다.

 

후기

사진을 찍었는데 아이가 나와 있어서 올릴 수 있는 것이 없어 글로 후기를 대신합니다.

일단 아이는 너무나 좋아합니다. 귀여운 동물들을 볼 수 있고 먹이도 줄 수 있고요. 간단한 오락기도 준비되어 있고 쇼파 등 앉을 공간도 있습니다. 손 씻을 수 있게 세면대도 있고 주차비도 지원됩니다. 가끔 주인? 직원? 이 뱀을 꺼내 목에 걸어주는 체험도 하게 해주고, 도마뱀 이나 이구아나 등을 꺼내서 만질 수 있게도 해줍니다.

단점으로는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간단한 음료도 먹을 수 있는 데 코로나 시대에 마스크를 내리고 먹는 게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쇼파는 동물들이 할퀴어서 상태가 안 좋은 곳이 많습니다. 또한 제 생각에는 먹이 비용이 너무 과도하게 비쌉니다. 

 

관련 사진 및 동영상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올릴 수 있는 사진은 없고, 동영상만 2개 올려봅니다.

이 영상을 올리는 이유는 사람의 즐거움을 위해 동물들에게 너무나 큰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절대로 해피주를 비난하고자 올리는 글이 아닙니다)

시애틀 동물원 갔을 때 그 광활함에 놀랐었는데,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 동물원 갈 때마다 갇혀 있는 동물들이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그런데 동물카페는,, 할 말을 잃을 정도로 동물들에게 가혹합니다.

먹을 걸 주면 살겠다고 열심히 받아먹는 윗 영상과, 땅을 파고 들어가고 싶어하는 특성? 탓에 막혀있는 바닥을 계속 긁고 파내려 가려 하는 프레리독을 보면서 마음이 답답해졌습니다.

아이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동물들에게 먹이 주는 것을 너무나 좋아하고 귀여운 동물들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지만, 어른 입장에서는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것인가 라는 생각에 마움이 무거워집니다.

자유롭게 뛰놀아야 하는 동물들이 1미터도 되지 않는 좁은 플라스틱 통 안에 갖혀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 정신병에 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사람들,, 참 잔인합니다.

 

마치며

동영상으로 무거운 얘기를 하긴 했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너무나 좋은 곳입니다.

귀여운 강아지와 고양이를 마음껏 만지며 놀 수 있고, 여러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면서 교감할 수 있는 작은 동물원은 그 자체로 매력이 충분합니다.

다만, 어른의 눈으로 보자면 이런 동물원은 이제 허가를 해주면 안 되지 않나 싶습니다.

달걀 하나를 사도 동물복지만 먹고 있는데, 동물원도 해외 동물원처럼 동물들에게 조금더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고 보기에는 불편하지만 사람이 아닌 동물 입장에서 운영되는 동물원을 보고 싶은 바람입니다.

 

 
 

한 줄 요약

  • 해피주 수원본점. 아이들에게는 매력 있는 공간이나, 동물들에게는 미안한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