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하렌풀빌라 리헨키즈02, 리헨키즈03 후기

코로나로 어디도 가기 힘든 지금이지만, 지금 보다는 다소 여유로웠던 10월 말에 가평에 있는 하렌풀빌라에 2박 3일간 다녀왔습니다.

여행은 가고 싶은데 코로나 때문에 사람 북적이는 곳은 싫고, 날도 추워서 따뜻한 곳에서 물놀이 하고 싶을 때 가성비 좋은 곳인 하렌풀빌라, 후기 시작합니다. 

위치 

티스토리 지도는 오류가 떠서 삽입이 안 되네요. 역시 티스토리 답습니다. 어쩔 수 없이 구글 지도 첨부합니다. 

 

네이버 지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naver.me/FEtD5Ow6

하렌키즈풀빌라 가족&스파 : 네이버

 

홈페이지

harenkidspool.kr/

가평 하렌풀빌라

깔끔하게 구성한 홈페이지 입니다.  그나저나 예약현황을 봤더니 코로나 시국이고 뭐고 다 예약완료네요 ㅎ

 

선정이유

유명한 곳은 다 예약이 되어 있고, 비어있는 곳은 너무 비싸고, 싼 곳 하려니 더럽다는 평이 많고, 고르고 고르다가 적당한 가격인 이곳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사실 적당한 가격이라고 해도 제 기준에는 비쌉니다. 게다가 온수비 5만원/일 추가 되고, 집에서 고기 먹으려면 또 1만원/2인/일 이니 부가적인 금액이 꽤나 많이 듭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신축에 해당하고 평도 나쁘지 않은 이곳으로 결정하고 다녀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만족스러웠습니다. 

 

요금

비수기 평일+일 vs 금/토 요금이 다릅니다.

가장 유명한 리헨 키즈01 방이 비수기 평일 27만원, 비수기 주말 33만원이고, 리헨 키즈02는 3만원 절감, 리헨 키즈03은 5만원 차이가 납니다.

저의 경우는 2박을 하였는데, 본의 아니게 리헨 키즈03 1박, 리헨 키즈02 1박을 따로 따로 하였으며, 야놀자 신규 가입 할인과 지마켓 스마트클럽 할인을 활용하여 몇 만원 아낄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사전에 펜션 사장님과 통화하여, 미온수 값 및 고기 그릴 값을 일부 할인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렌풀빌라 전경

가장 왼쪽 방이 리헨 키즈03이며, 차례로 키즈02, 키즈01 이 됩니다. 오른쪽은 하렌 스파 방이 됩니다. 

 

작은 축구 골대와,  시소, 그네 등이 있습니다. 해먹은 더러워 보여서 별로 눕고 싶지 않았습니다. 바람 빠진 축구공, 족구공이 많이 있었고, 배드민턴 채도 여럿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탈 수 있는 전기 자동차가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소형인데 이것보다는 안쪽 창고에 대형 전기자동차가 있는 데 그것을 이용했습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대형이 더 힘이 있다고 하시네요. 

 

아이가 아주 즐거워하며 자동차를 몰았습니다. 

 

리헨 키즈03방 옆쪽으로는 이렇게 야외 수영장이 있습니다. 미끄럼틀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당연히 물은 없었습니다. 

 

리헨 키즈02

리헨 키즈02에 먼저 묵었습니다. 리헨 키즈02는 수영장 깊이가 80~90cm로 일반 아이들이 놀기 좋은 수심입니다. 

 

1층은 놀이기구, 주방, 수영장이 있습니다.

방방이가 있었는데 찢어져 있었습니다. 노는데는 문제 없었습니다.

 

수영장과 스파가 같이 있는데 가장 큰 장점입니다. 수영장 물은 5만원 주고 미온수 이용했으나, 말 그대로 미온수 일 뿐이고, 뜨거운 물을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스파에서는 뜨거운 물 잘 나옵니다. 

또한, 수영장에는 물총, 구명조끼 등 놀 수 있는 물놀이 용품들이 여럿 있습니다. 상태는 그리 좋지 않으니 감안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리헨 키즈03방에는 물총이 없었습니다. 리헨 키즈03으로 이동 후 물총을 요청했으나 키즈02에 있는 것이 전부다 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추가로 청소하시는 모습 봤는데 사장님과 직원 한 분이 일일히 미끄럼 방지 매트 들어 올려서 청소를 하더군요.  청소에 신경쓰는 느낌을 받아 좋았으나, 벌레가 많은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참고로 제가 갈 때는 만실이 아니어서 청소에 더 신경썼을 수도 있습니다. 만실일 경우 청소하려면 조금 벅찰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2층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키 재는 코끼리 매우 좋아했으며, 계단은 어린 아이가 홀로 다니기는 다소 위험합니다. 

 

계단 올라가자마자 옷걸이가 있습니다. 침대는 2개를 붙여 놓았습니다. 그리 편한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또한 옆에 테라스가 있는데 리헨키즈02방은 막혀 있어 전망이 좋지 않습니다. 그냥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화장실 입니다.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게 의자와 어린이용 변기커버가 있습니다. 엄청나게 큰 거미를 화장실에서 발견해서 아이가 매우 놀라했습니다.  당시 이 방은 전날 손님이 없었던 곳인데, 그래서인지 벌레가 매우 많았습니다. 청결하나, 벌레가 너무 많은, 그런 방이었습니다. 

 

리헨 키즈03

리헨 키즈03은 수심이 40~50cm 로 어린 아이가 놀기에 좋은 곳입니다. 아이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 아이는 발이 땅에 닿지 않는 키즈02를 더 좋아했습니다. 

 

리헨 키즈03의 상세한 설명은 그림으로 대신하고, 결론만 말씀 드리면, 순수 시설은 키즈03이 좋고, 수영장, 물놀이 용품 및 튜브는 키즈02가 좋고, 테라스 전망은 키즈03이 압승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아셔야 할 게 키즈03의 수영장이 키즈02의 수영장보다 짧습니다. 이거 되게 중요한데 홈페이지에도 안 나와있고 사전에 문의할 때도 안 알려주시더군요. 당연히 긴 게 좋습니다. 여긴 수심도 낮고, 수영장 길이도 짧아서 개인적으로는 많이 심심했습니다. 

장난감은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 사진 보시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고기 굽는 그릴 (더러운 사진 있으므로 유의)

이 전기 장치로 고기를 굽는데, 비용을 내면 그릴을 줍니다. 그릴 사진을 안 찍은 듯 하네요. 연기와 냄새가 안 날수가 없지만 의외로 환풍이 잘 되는 편입니다. 게다가 잠 자는 곳은 2층이니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기타

소독기, 커피머신, 청소기 등이 있는데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전자렌지는 사용하였습니다. 오른쪽에 유아 의자도 보이네요. 

 

총평

아이가 수심 깊은 곳을 좋아할지, 낮은 곳을 좋아할지 몰라 2군데를 다 예약해서 다녀왔습니다. 

사실 첫째날 지나갈 때만 해도 동일한 곳에서 2박은 다소 긴 듯 했는데,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나름 여유있게 일정을 즐기다 왔습니다. (키즈02 체크아웃 후 키즈03체크인 하기 전 아침고요가족동물원을 다녀왔기 때문에 지루함이 덜 했던 것도 같습니다) 

게다가 처음 숙박해보는 풀빌라기 때문에 더욱 만족스러웠고요. 

다만, 꽤나 외곽에 떨어져 있기 때문에 치킨 배달도 된다고는 하지만 먹을 것들을 잘 준비해 가시길 바랍니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청소도 깨끗하게 하려고 하는 모습들이 아주 인상깊었습니다. 

 

장점 : 풀빌라 치고 가성비 좋음, 깔끔, 사장님 친절, 다양한 장난감, 드넓은 공터, 무료 이용 가능한 전기자동차

단점 : 일부 장난감 상태 안 좋음, 침대가 조금 더 편했으면,,, 미온수가 온수였으면..

추천 여부 : 다른 풀빌라를 안 가봐서 비교는 힘들지만 절대적으로 봤을 때 장점이 훨씬 많아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재방문 의사 : 매우 만족스런 경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키즈풀빌라의 특성상 새로운 곳을 가고 싶어 재방문 의사는 낮습니다. 다만,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해지면 당연히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추가 정보

사장님에게 추천 받은 식당인데 아주 만족하여 알려드립니다. '농부의 뜰'이라는 곳인데 꼭 한 번 드셔 보세요. 아주 깔끔하고 정갈한 식당입니다. 

http://naver.me/GvF83tIb

농부의뜰 : 네이버

 

 

한 줄 요약

• 처음 가본 풀빌라. 비싸지만 좋다. 다음엔 물 더 따뜻한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