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대 출신의 수학강사 주예지 씨의 용접공 비하 발언에 대해 여러 논란이 있습니다.
전 이 분이 강의를 얼마나 잘하고, 어떤 생각을, 어떻게 말했는지 알지 못합니다. 관심도 없습니다.
다만,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과 생각이 달라 이 글을 씁니다.
많은 사람들이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말을 합니다.
그렇게 말해야 선한 사람이 되고, 그렇지 않다고 말하면 악인인 것으로 취급을 합니다.
전 생각이 다릅니다.
직업에 귀천은 분명히 있습니다. (만약 없다면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 자체가 나오지 않았겠지요.)
단, 중요한 것은 직업 자체의 귀천만 있을 뿐이지, 그 직업을 하는 사람의 귀천은 없다는 것입니다.
대기업 사장과 동네 가게 주인, 분명히 대하는 시선이 다릅니다.
이는 물질 만능주의가 날로 심화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직업이 곧 벌어들이는 소득을 의미하고, 많은 사람들이 소득으로 그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돈을 많이 버는 직업과 적게 버는 직업을 의미할 뿐, 그 사람의 가치가 다르다는 뜻이 아닙니다.
모두가 똑같이 소중한 존재이고 우리의 이웃입니다.
제가 예전에 공무원은 국민의 머슴이라는 기사를 보고 쓴 글이 있습니다.
거기에 '모두다 동일한 사람. 인격의 상하는 있겠지만 인간의 상하는 없습니다' 라는 말을 했었는데 그 때와 동일합니다.
직업의 귀천은 있지만 인간의 상하는 없습니다.
오마바가 청소부와 주먹을 부딪히며 인사를 한 것이 자연스러워지는 사회,
교수와 청소부가 구내식당 같은 자리에서 밥을 먹는 것이 더 이상 미화가 될 필요가 없는 사회,
그런 사회를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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