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서울역의 명과 암

한글지킴이 2019. 8. 21. 16:25

서울역의 명과 암

 

오랜만에 서울역에 가보니.

밴쿠버에서 자주 봤던 wework 회사가 대우건설 건물을 쓰고 있었고,

 

일본 불매운동의 실질적 몸통인 롯데마트와 롯데 아울렛에는 사람들이 박터지게 많이 있었고,

 

한여름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해가 떨어지자마자 도로에 신문지와 포장 박스를 깔고 누워 잠을 청하는 노숙자의 모습이 보였다.

 

밴쿠버도 화려한 콜하버의 건물들과 차이나타운과 그랜빌의 노숙자가 공존하는 모습이 부조화스러웠지만,

한국 또한 여전히 마천루와 노숙자가 공존하는 모습이 참 어색해 보였다.

 

과거보다 노숙자들의 주거 형태가 더 조직화되고 체계화된 느낌.

 

밴쿠버 노숙자들은 말이 노숙자이지 의료도 무상, 누워서 강아지들과 책보고 악기 연주하고 노숙자 생활이 그렇게 비참해보이지 않았지만,

한국 노숙자들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 어두운 현실의 한가운데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았다.

 

복지로 나라가 망한다고 많이들 외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사람들이 최소한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며, 더불어 철저한 감시 또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오늘의 잡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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