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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 취업정보, 건설근로자공제회

한글지킴이 2019. 5. 15. 03:34

<프롤로그>

건설공제조합의 강한 Force에 눌려 좋겠거니.. 하고 시험 본 곳

일용직 노동자의 퇴직금을 관리하는 회사

붙을 지 생각도 안 했는데 면접까지 보게 될 줄이야..

 

<자소서 항목 >

1. 성장과정

2. 성격의 장단점

3. 학교생활

4. 지원동기

5. 성장목표

6. 경력 및 기타

 

희망 연봉을 쓰라고 했었던 기억이 난다. 3300 정도 쓴 것 같은데..  확실히 기억은 안 난다.

인사담당자에 의하면 3000 초반 정도 준다는 것 같은데. 모르지.. 얼마나 줄지는.

그 금액이 모든 금액 탈탈 털어서 받는 금액인지 아님 성과급같은 거 뺀 금액인지.

 

<논술시험주제>

인사담당자 왈 : 장소 대여 시간을 충분히 잡지 못해서 인적성 시험은 안 보고 논술만 봅니다~

살짝 준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주제 : 대기업과 공기업의 노사분규를 보고 느낀 점과 개선방안을 논의 하시오

어떻게 써야 할 지 몰라 어렵게 썼다.

 

1. 서론

2. 본론

3. 논의

 

평소 경제 신문을 충실히 보고 있었기 때문에 어려운 주제는 아니었고 3장 분량에서 1장 초과하여 4장으로 완료~

 

<임원면접>

높으신 분으로 보이는 사람과 1 vs 5 면접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웃음과 여유를 심어주셔서 편한 분위기에서 면접을 볼 수 있었다.

 

질문내용들은

 

1. 6.25전쟁은 북한이 자주적으로 통일을 하기 위해 시도한 행동이라는 장정구? 교수의 논문과 강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은?

2. 북한 핵개발에 대한 자신의 생각?

3. 기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몇 몇 개별 질문

 

나한테는 병특에서 뭘 느꼈냐고 물어봤는데

힘들었다. 보람찼다 뭐 이런 내용 말하니까

나같으면 부모님께 감사한다 뭐 이런 생각했을 거라고 하는데

글쎄..

 

그 사람은 나한테만 특별히 압박 면접을 가했던 것 같다.

 

병특 비리써서 가지 않았냐?

왜 앞 사람 따라 하냐?

원래 묻어가는 성격이냐?

정치에 관심이 없냐? 뭐 이런 식으로 날 계속 구박했다.

 

다른 사람에게는 그런 식의 태도 하나도 보이지 않더만

쩝.. -_-+

 

어쨌든 그렇다 하더라도 인성면접이라 그리 힘들진 않았다.

 

아~ 그리고 무슨 만화가 따님이 있었는데

여자여서 그런가 그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임원분이 이 여성분에게 공부를 상당히 잘했다고 하면서 칭찬하시던데

나보다 잘 했나..? 하는 생각이 들던데

왜 나한테는 안 물어봤지?

 

역시 이 임원은 내가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이다. ㅠ.ㅠ

 

<실무진?면접>

 1. 자기 소개

2. 주식시장이 급등하고 있는데 원인은?

3. 자신의 장단점

4. 입사 후 자기계발을 어떻게?

5. 노조에 대한 생각

6.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무지하게 많이 물어본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 난다.

시험보고 와서 바로 쓰는 건데도 불구하고 쩝..

가장 오른쪽에 앉아 계신 분이 신오철 차장님을 알고 계셔서 깜짝 놀랐다.

그런 거 보면 대기업 들어가서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하게 된다.

 

내가 진짜로 바라는 것이 무언가.. 라는 성찰의 시간도 갖게 되고..

 

질문 내용 자체도 잘 모르겠고

붙더라도 본사가 아닌 지방 근무를 시킬 것 같다는 확신이 들어서

그 생각이 든 후부터는 대답도 건성건성하고 대답도 버벅거리고..

 

아~

그리고 내 왼쪽에 앉아 있던 사람

유유부단이라고 얘기하더라

실무진들은 우유부단이라고 지적도 안 하고

틀린 거 알고 체크한 건지.. 몰라서 그러는지..

한국말 잘못 사용하는 것들 정말 싫다.

 

 

<회사에 대한 짧은 생각들>

1. 면접보기 전

 

일단 위치는 학동 역 10번 출구 나와서 직진하다가 주유소 지나서(맞을 듯.. 아마) 왼쪽을 보면

건설공제조합 간판이 달린 빌딩이 보인다

그곳이 건설회관. 건설회관은 건설공제조합 소유의 건물이다.

 

아. 논술 시험시 2만원 받음. 완전 좋음

그리고 6급으로 뽑아서 많이 기대를 안 하고 갔는데 옆에 있는 사람들 스펙이 의외로 상당히 좋음

연대 경영을 5명 정도 본 듯 하다

 

2. 면접 본 후

 

면접비 2만원

심하게 충격이다. -_-;;

최소 3만원 많으면 5만원은 줄 줄 알았는데 2만원이라니

그것도 다른 데는 음료니 과자니 즐비하게 내놓는데

여기는 딸랑 생수한 병 뿐이었다.

 

그리고 역시나 지원자들의 스펙이 화려했다.

5 명이 첫번째 조였는데 이들의 스펙은

고대 경영, 서강대 경영, 연대 경영, 시립대 경영 이었다.

 

이곳이 이렇게 좋은 곳일까...? 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든다.

13층 전체가 아닌 한 층의 반정도 밖에 안 쓰는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사실 운좋게 붙어도 경제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오랫동안 버틸 자신이 없었다.

또 붙더라도 어차피 지방 가야 될 것 같아서 그닥 가고 싶진 않다..

 

뭐 물론 붙었을 때 얘기겠지만 말이다. ^^;;

 

3. 최종

떨어졌다.

면접을 너무나 못봐서 떨어질 줄 알았지만..

 

그래도..

불합격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우울하다.

 

내가 부족해서 떨어진 거겠지만

전공을 못살리게 되니.

어찌보면 잘 됐다는 생각도 든다.

 

<혹시나..>

 이 글은 한 개인의 생각일 뿐,

이 회사를 비방하려 쓴 글은 아니니

혹시라도 이 글로 인해 마음 상하셨다면

이해해 주시고 마음 푸시길 바랍니다.  

^^

 

도움 되셨다면 공감 꾹 부탁드리며, 궁금한 점은 언제든 댓글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