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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인

토목 취업정보, stx 중공업 R&D 설계

<프롤로그>

stx.

전혀 관심 없는 회사였으나 중공업 R&D 근무지가 서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관심이 급증한 곳

가고 싶은 회사 베스트 3안에 든다.


자소서 심하게 빡셌다. -_-+

 

stx 가 요즘 크게 성장하고 있어서 나중에 은근히 좋을 것 같기도 한데..

중공업 상장하게 되면 우리사주로 돈 꽤나 모을 것 같기도 하고 ㅋ

 

그런데! 퇴직금을 연봉에 포함해서 준다는 말을 들어서 마음에 안 든다.

이직율이 상당히 높은 회사라던데.. 과연...

 

<자소서 항목 >

1. 성장과정

2. 본인성격

3. 지원동기

4. 본인이 지원한 직무에 대한 강점과 약점

5. 새로운 아이디어 적용한 경험

6. 다른 사람들이 어렵다고 포기한 일을 추진하여 성공 또는 실패한 경험

7. 차별화된 능력을 위해 노력한 경험

8. 성격이나 업무 스타일이 다른 사람과 같이 일해본 경험

9. 장래 계획

 

병역특례로 일한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 뒤돌아 볼 때 병역특례는 잘 한 선택이었다.

그 때는 정말 힘들었지만 취업을 준비하다 보니 병특 경험은 정말 자산이 된다.

 

<역량평가>

시간이 오래되서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매우 어려웠다.

모르는 문제는 전혀 찍지 않았지만 상식과 전공부분은 모르는 것 다 찍었다.

 

잘 못 본 줄 알았는데 합격. 

다른 건 잘 푼 것 같긴 하지만.. 귀납추론? 물어보는 파트는 1/3 도 못 푼 것 같다.

공간지각에서는 상자 쌓아놓고 통과시키는 모양 찾는 거 였는데 이런 문제는 좋다.

단, scale 이 안 맞는 문제가 몇 있어서 그건 에러가 판단된다.

 

아. 그리고 인적성 검사에서 창조성 이런 거 다 싫다고 했다.

새로운 방식으로 일처리 하는 것 안 좋아한다고 씀

 

그래도 운좋게 붙었다.

 

동생 왈 : 어차피 인적성은 형식이야. 면접부터가 진짜야.

 

맞는 말 같다. 면접 하나도 안 본 주제에 거만이 하늘을 찔렀구나 ㅡ.ㅡ;;  반성~

 

<실무진 면접>

편안한 분위기

아무래도 과 수석졸업, 건설업체경력, 기술사 까지 있어서 실무진들은 상당히 좋아하는 것 같다.

배반때릴지도 모르겠지만 -_-;;

 

1. 기술사 따는 걸 조건으로 붙여준다면 어떻게 하겠나?

2. 경력에 기술사까지 있는데 신입으로 들어오는 건 좀 불편하지 않은가? 위계질서를 무너뜨릴 것 같은데?

3. 토목공학도로서 창조적으로 생각한 경험은?

4. 친구들은 자네를 뭐라고 부르는가?

5. 회사에서 주위 분들은 자네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6. 2월에 졸업했는데 지금까지 뭐했나?

7. 장학금을 계속 받았다고 했는데 왜 일을 했지?

8. 나이가 너무 많은 것 같은데?

9. xx대학교 장학금이 너무 짠 것 아닌가? 학교가 왜 그러지?

10. xx에서 뭐했지?

11. xx가 뭐하는 과지? 왜 그렇게 학과 이름이 계속 바뀌지? 혼란스럽게? x대 왜 그런가? 문제있네

 

등 등

 

<영어면접>

3인 1조로 시험을 본다.

외국인 1명, 영어 잘하는 한국인 1명 vs 지원자 3명

나는 시간이 너무 지연된 관계로 3인이 대기하기 전 2인 1조로 시험 봄

면접시간은 상당히 짧다

 

1. 자기 소개

2. 윗사람과 트러블이 생긴다면 어떻게 해결?

3. 밥을 누구와 먹고 싶은가?

 

2번은 준비 안 해간 문항이어서 버벅거렸고

3번은 준비해갔는데 유명한 사람과 밥을 먹어본 적이 있느냐? 로 들었다. 피봤음 -_-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옆에서 같이 본 사람이 러시아에서 학교를 다닌 사람이라 영어를 잘 못해서 반사이익을 본 것 같다.

정말 천만다행 ^^

 

<토론 면접>

 최근 세컨드라이프라는 가상세계가 구현되었는데 장단점을 설명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방안은 무엇인가?

 

대충 이런 주제였다.

 

10분동안 a4 용지에 자료를 정리할 시간을 준다.

10분이 지나면 토론실로 이동

감독과 3명 지원자 6명으로 구성되어 진다.

1분동안 주제에 대한 짧은 생각들을 단점 위주로 얘기한 후

6명이 모두 얘기했다면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토론하게 된다.

 

저희 나라라는 표현을 쓰는 실수를 해서 지적받았다.

글로 쓸때는 당연히 '우리 나라'라고 하는데 말하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저희 나라'라는 표현을 쓴 것 같다.

제길슨 -_-+ 그런 기초적인 것들을 실수하다니 내 자신에게 화가 난다.

 

<2차 면접=최종면접>

강덕수 회장님과 기타 계열사의 사장님들 총출동

거의  10 vs 10 의 면접을 하는 것 같다.

 

'학교에서 가장 흥미있게 공부했던 과목과 이를 회사 생활에서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

와 비스므리한 요지의 공통질문을 한다.

 

모든 지원자에게 동일한 질문을 하고

끝이다.

 

약 1분~2분 내의 대답을 통해 2차 면접의 성패가 갈린다

 

그렇다.

100% 관상면접인 것이다.

 

면접비는 5만원. 지방 9만원인가? 10만원 받았던 것 같다.

면접이는 예술로 마음에 들게 준다

 

<회사에 대한 짧은 생각들>

최종면접에서 떨어지고 나니 기분이 참 안 좋다. 

솔직히 붙을 줄 알았는데. 매우 속상하고 충격적이다.

 

스펙은 웬만해선 안 딸린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교만인지도 모르겠다.

 

<혹시나..>

 이 글은 한 개인의 생각일 뿐,

이 회사를 비방하려 쓴 글은 아니니

혹시라도 이 글로 인해 마음 상하셨다면

이해해 주시고 마음 푸시길 바랍니다.  

^^

 

도움 되셨다면 공감 꾹 부탁드리며, 궁금한 점은 언제든 댓글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