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금융소득 종합소득세 신고 방법 (해외배당 외국납부 세액공제 활용)

이 글이 매년 5월 종합소득세를 신고하는 모든 직장인들의 성지가 되길 바라며 글을 씁니다.

 

들어가며

매년 5월은 종합소득세를 신고하는 달입니다.  

작년 처음으로 2천만원 이상의 금융소득이 발생해서 이번에 종합소득세를 내게 되었습니다. 

여러 곳을 찾아 봐도 실제로 직장인이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사례를 찾지 못해 이곳에 경험담을 공유해 봅니다.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결론 먼저

• 이자, 배당 등 금융소득이 3천만원 가량이면 종합소득세는 2천만원 초과분의 10%인 100만원 정도 나옴
• 건강보험료는 2천만원 초과분의 7.5%를 내야 함. 금융소득 3천만원이라면  75만원을 또 내야 함
• 키움증권은 해외배당이 조회되지 않기 때문에 수동으로 입력해줘야 하며, 게다가 외국납부세액 영수증을 발급해주지 않기 때문에 개인이 알아서 계산하고 제출하여야 함

 

종합소득세 대상은?

이자와 배당으로 얻은 수익이 2천만원을 초과하면 대상이 됩니다.

국내 은행과 국내 주식만 한다면 헷갈릴 일이 없지만, 해외 주식을 하게 되면 몇가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1. 해외 배당금을 배당 받을 당시의 환율로 계산한 원화금액이 배당소득으로 잡힌다. 이 경우 소수점 이하는 버림한다. 

2. 국내 상장된 기타 ETF 의 매매 차익도 배당소득으로 잡힌다. 

3. 국내 상장된 ETF의 분배금도 배당소득으로 잡힌다.

 

해외배당금, 기타 ETF 매매차익, ETF 분배금 모두 배당소득으로 잡히기 때문에 종합소득세 내기 싫으신 분들은 잘 계산해서 2천만원 이하로 관리하여야 합니다.

전 관리 못해서 종합소득세를 내게 됐네요. 추가로 건강보험료도 내야 하고요.

너무 아깝습니다만,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렵니다. 

앞으로도 수익 많이 내서 세금 내는 날이 지속되길 바랍니다. 

 

신고방법

국세청 홈택스에 가서 지시사항 대로 따라 하면 됩니다.

문제는 홈택스 설명이 너무나 부실하여 따라하려 해도 무슨 뜻인지를 몰라 입력을 하지 못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질 못하게 됩니다.

여러 곳에서 알아보고 알게 된 사실들을 바탕으로 최대한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1. 이자 배당 소득 명세서 불러오기

2. 외국납부 세액공제 입력하기

입니다.

 

별도로 자세히 설명합니다.

 

01. 기본정보(납세자 및 사업자)

기본 화면은 아래와 같습니다. 납세자 번호 조회 후 기본 인적 사항 입력하시면 됩니다.

기장 의무는 비사업자로 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신고도움 서비스를 누르면 아래와 같은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직장인이라 T유형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신고 참고자료와 일괄조회를 누르면 아래와 같이 현 직장의 근로소득지급명세서를 볼 수 있습니다.

 

02. 소득금액명세서

근로소득은 쉽게 따라할 수 있으므로 생략하고, 이자배당소득 명세서 입력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이자배당소득 불러오기를 하면 되는데, 조회에서 부터 막힙니다.

일단 G 가 뭔지도 모르고, 배당소득구분이 되어 있지 않은 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증권사에 전화해보니 자기들은 세법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른답니다.

일단 인터넷 검색해보니 G(Gross-up)는 좋은 것이고, 배당가산이 되면 좋은 것 같긴 한데

확실히 모를 뿐더러, 배당가산액 대상에 G로 표시가 안 되고 소액부징수이기 때문에 그냥 '원천징수되지 않는 배당소득'으로 입력 하고 넘어갑니다.

 

밑에 미래에셋을 자세히 보니 2,695원은 해외 배당 소득입니다.

그런데 '배당가산하지 않는 배당소득'으로 되어 '국외에서 지급받는 배당소득'으로 수정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곰곰히 다시 보니, 키움증권에서 받은 해외배당금은 소득으로 잡히지가 않았습니다.

미래에셋은 잡혀 있는데 말이죠

그래서 키움증권 해외배당소득을 수동으로 입력해야 합니다. 키움증권 사업자번호는 107-81-76756 입니다.

여기서 문제는 배당액을 모른다는 겁니다.

미래에셋은 전화로 요청하면 외국납부세액 영수증을 발급해주지만, 키움증권은 전화해도 상담사가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심지어 발급도 안 해줍니다.

 

그래서 힘들게 알아보니 영웅문G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3152 해외주식 배당입금내역을 조회하시면 아래와 같이 외국납부세액 합계를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입력해야 할 것은 외국납부세액합계 가 아니라 배당입금합계(세전)인데, 원화로 되어 있는 게 없으므로 별도 계산을 해줘야 합니다. 화면에는 안 보이지만 우측에 해당일자의 환율이 나와 있으므로 귀찮긴 하지만 계산은 할 수 있습니다.

쉽게 하려면 '위 화면에서 우클릭 후 Excel로 보내기 기능'을 이용해서 엑셀로 계산하면 됩니다. 

 

03. 종합소득금액 및 결손금 · 이월결손금공제명세서 은 해당 사항 없으므로 생략합니다.

 

04. 소득공제명세서

전 이 부분에서 오류가 발생해서 세금이 2배 이상 나왔습니다. 

반드시 근로소득(연말정산) 불러오기를 눌러서 입력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05. 기부금 및 조정명세서 는 생략합니다.

 

06. 종합소득산출세액계산서(금융소득자용)

여기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삭제를 절대 누르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기본세율로 계산되기 때문에 세금이 훨씬 많이 나오게 됩니다. 

07. 세액감면ㆍ공제 준비금 명세서

해외배당을 받았다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외국납부 세액공제에 외국납부세액을 입력함으로써 세금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액감면은 우리와 상관이 없습니다.

 

세액공제명세서에 입력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앞서 말씀 드렸지만 외국납부 세액공제입니다.

해외 배당은 해외에서 15%를 세금으로 가지고 가기 때문에 기납부 세금으로 처리되어 환급해주기 때문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미래에셋 미국 배당금과 키움닷컴 미국 배당금이 발생하였으므로 이를 합산한 금액을 넣었습니다.

단순히 수치만 넣으면 국세청에서 검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검토 서식을 받고 나서 작성 후 제출해야 됩니다. 

 

08. 가산세명세서는 우리와 상관없으므로 생략합니다.

 

09. 기납부세액명세서

 금액은 생략했습니다만, 참 많이도 내었네요.

 

10. 세액계산

지금까지 따라 오셨다면 여기서 최종 세금을 볼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금융소득 2,900만원 가량이고 종합소득세는 약 80만원이 나왔습니다. 

금융소득이 2천만원을 넘어가게 되면, 넘어간 금액의 7.5%가 건강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고로 9월달 부터는 건강보험료까지 상승되게 됩니다. 이는 9월달 되면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최종 결론

• 연봉 1억이 안 되는 직장인의 금융소득이 3천만원 정도 라면, 2천만원 초과분의 약 10%를 종합소득세로, 7.5%를 건강보험료로 납부해야 함.

 

참고 : 종합소득세 카드 납부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