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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식

나의 투자 경험담, 그리고 애증의 펀드슈퍼마켓

나의 투자 경험담(이라 쓰고 실패담이라 읽는다?)

오늘은 제 투자 경험담을 간단히 써 보려고 합니다.

제가 처음 투자란 것을 한 시기는 아마 2003년 쯤이었을 거에요. 3년간 적금 30만원씩을 넣었는데 만기금액이 1200만원도 안 되는 것을 보고,

아. 예금은 아니다. 은행은 정말 너무하는 곳이구나.

란 생각이 들어서 그 때부터 주식을 하게 됐습니다.

 

일해서 돈은 적당히 있겠다. 주식은 호황이겠다. 매수하는 족족 엄청난 수익률을 올렸었죠 (삼성전자, 포스코 등은 그 당시 제게 큰 폭의 수익을 제공해주었습니다)

 

허나,

본격적으로 주식을 공부해보자 마음 먹고 챠트를 공부하게 되면서 어두운 그림자가 제게 다가 왔습니다.

'이채원의 가치투자' 란 책을 필두로 수 많은 책들을 읽으면서 per, pbr, roe 등에 대해 분석하게 됐고, 나름의 원칙하에 투자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한 챠트의 방향이 이상하리 만큼 의외의 모습으로 무너지고

정말 우량주라 생각했던 코스닥 주식이 kiko로 수천억의 환손실을 입으며 하한가를 맞고, 

블랙 프라이데이니, 서브프라임 모기지니 사태가 터지면서 제가 가진 주식은 엄청난 손실을 맛보게 됩니다.

 (몇 개는 -70%이상의 손실을 보면서 팔았고, 몇 개는 지금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 전 주식은 몇 년간 매매하지 않고 단순히 보유만 하고 있습니다.

수익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맛보기 위해 치러야할 위험이 너무나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할까요?

아니면, 직장인으로서 업무에 매진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굴복했다고 할까요?

제 나름으로는 직장인은 일로서 승부를 보는 것이 맞다 라고 결론을 내리고 주식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주식투자를 하게 되면 너무 신경을 많이 쓰게 되거든요

 

여하튼, 전 주식과 별도로 2000년 중반 경 펀드에 투자를 해보았습니다.

그 유명한 슈로더브릭스 와 키움에서 판매했던 동부 해오름 알파 인덱스였죠

브릭스는 엄청난 손해를 보고 팔았고, 동부해오름은 꽤나 큰 수익을 올리고 팔았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그래. 펀드다. 그것도 수수료가 저렴한 인덱스가 진리구나!

 

여러 책을 통해서 펀드 수수료가 주는 수익률의 악화를 잘 깨달았기 때문에 이때는 이게 진리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박스권 장세가 최근 지속되면서 인덱스 펀드 보다는 액티브 펀드의 수익률이 월등해지는 것을 보고,

펀드 시장에서 인덱스만 추구하는 것이 절대 진리는 아니구나, 상황에 따라 분산 투자하는 것이 진리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펀드를 분산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큰 패착이었습니다.

박스형 구간에서 재미를 보지 못한 인덱스를 정리하고 중소형주로 갈아타고 처음 몇달간은 큰 폭의 수익이 발생했지만, 장 악화로 중소형주 펀드는 지금 -50% 를 넘는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안정성 좋은 채권형 또한 주식형 펀드에 납입했다가 큰 손해를 보고 있구요.

말이 분산투자였지 실제로 보니 주식형 펀드, 그것도 중소형주 펀드에 집중하다시피 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손 대는 곳마다 손해를 보고 있는 셈입니다. 

 

이제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그게 주식이 될 지, 펀드가 될지, etf가 될지, 주택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어찌됐건 무언가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처음으로 펀드슈퍼마켓에 대한 글을 풀어나가고자 합니다.

제 블로그에 몇 분이나 이 글을 보러 오실지 모르겠지만,

펀드슈퍼마켓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재미도 느끼고 정보도 얻어가면 좋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

 

덧붙임)

참고로 제가 투자하는 방식은

1. 예금을 원리금 지급식으로 가입 + 매달 받게되는 원리금을 이용하여 동시에 적금 가입 

2. 펀드 (인덱스, 배당주, 중소우량주, 가치주)

3. 주식

4. 연금저축보험 → 신연금저축계좌 로 이전

5. 경매 공부중

이고 가장 큰 비중은 1번입니다.

(1번은 알면 알수록 멋진 분야입니다. 블로그에 어떻게 하는 이미 올려놓긴 했지만, 다소 어려울 수 있어 나중에 시간 되면 최대한 쉽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019/06/07 - [금융지식] - 예금 금리의 극대화, 예금 적금 동시 가입하기 (풍차돌리기 활용)

 

덧붙임2)

사실 이런 푼돈 보다는 주택구매가 갑인데 아직 못하고 있네요. 무조건 청약으로 아파트 신청, 당첨후 매도, 2년 후 재청약 이게 진리인 듯 합니다만, 시도해보지 못했습니다. 직장 동료는 갭투자로 5채 가지고 있다가 집값상승으로 2채 매도 후 3채 보유중이네요. 제 투자 경험담은 푼돈. 주택은 목돈 입니다.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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