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 퍼펙트 UV 1.67 가격, 으뜸플러스 및 으뜸50 비교('21년 1월 기준)

이 글이 렌즈 구매하는 사람들의 성지가 되길 바라며 글을 씁니다.

 

안경알 사야지 사야지 마음 먹은지 몇달 만에 겨우 구매했습니다.

매번 케미 1.67 제우스를 구매했었는데 오랜만에 안경알을 알아보니 케미에서 퍼펙트 UV라고 자외선과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는 렌즈를 개발해서 내놓았네요

원래는 케미 1.67 제우스를 5만원에 구매하기로 했다가, 좋은 것 좀 써보자 해서 케미 퍼펙트 UV 1.67 렌즈를 구매하고 왔습니다.

여러 곳에서 가격을 알아보고 가격 및 정보 알려 드립니다.

렌즈 브랜드

그냥 케미 사세요

일반 안경점에서는 주로 대명 다가스 또는 케미를 취급할 텐데 렌즈 코팅 품질 등에서 케미가 가장 좋습니다.

듣보잡(대명은 듣보잡이 아닙니다)은 쳐다 보지도 마시고 그냥 케미 사세요

몸중에 눈 정말 중요합니다.

물론 저가형, 가성비 따진다면 으뜸50이나 으뜸 플러스로 가시면 됩니다. 

 

케미 렌즈 종류

1.67 기준으로 설명 드립니다.

2번 압축, 3번 압축 이란 말 가볍게 넘기시고 그냥 굴절율로만 얘기하시면 됩니다.

1.56, 1.60, 1.67, 1.74 인데 고도 근시 아니고서는 1.67이면 충분합니다. 

(물론 돈 많고 가벼운 것 원하면 1.74 가시면 됩니다.)

그런데 몰랐는데 케미 1.67도 종류가 3가지가 있더군요

기본 제우스, 발수 코팅된 제우스 프라임, 자외선+청광 차단되는 UV 퍼펙트

렌즈 포장지는 차례대로 아래와 같습니다.

 

- 기본 제우스 -

 

- 제우스 프라임 -

 

- 퍼펙트 UV -

 

케미 정가는 각각 제우스 6만, 제우스 프라임 8만, UV 퍼펙트 10만 입니다.

물론 정가는 정가일 뿐이고, 보통 안경점에서는 1~3만원 정도 할인해 줍니다. 

 

케미 퍼펙트 UV란?

UV+청광 차단이라네요.

Ultar Violet 이니까 자외선이고, 청광이니까 블루라이트네요

이름이 재밌습니다.

자외선+청광 차단이라고 하면 좋을 텐데, UV+blue light 라고 안 하고 UV+청광이라고 표현을 하네요.

어쨌든 뭐 여러개 차단되는 기능이 추가로 되어 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케미 렌즈임을 증명할 수 있는 포그마킹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포그마킹(fog marking)이랑 입김을 불면 렌즈에 chemi s라고 음영이 새겨진 것이 보이게 됩니다.

안경점에서 렌즈갈이하는 사기를 칠래야 칠수가 없죠

사실 퍼펙트 UV 렌즈 보여주고, 렌즈 작업할 때는 다른 렌즈 끼우면서 포그마킹 지워졌다고 사기치거나, 1.67 렌즈를 1.60 렌즈로 작업하거나 충분히 사기치는 업체들이 있습니다만, fog marking 하나만으로도 사기 치기는 사실 매우 힘들어 집니다. 

물론 렌즈 사실때는 '포그마킹 살려서 작업해주세요 + 렌즈 포장지 주세요' 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가격 비교

요즘 하도 으뜸50 안경점과 으뜸플러스 안경점이 유명해서 이쪽도 좀 알아봤는데 아무래도 이상해서 마음을 접었습니다.

 

먼저 으뜸 플러스

며칠 전만 해도 금액이 있었는데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격을 없애 버렸네요. 급한대로 인터넷 검색 사진을 올립니다.

참고로 20년 12월 사진입니다.

출처 : 으뜸플러스 광주충장로점

 

출처 : 으뜸플러스 광주충장로점

기본 1.67렌즈가 2.6만원, 청광차단렌즈는 3.2만원에 불과 합니다.

파격적으로 저렴한 렌즈 가격의 요인은 임대료라고 광고하고 있는데 전화해서 어디 렌즈인지를 물어봤습니다.

(광주충장로점 아닙니다. 집 주변에 물어봤으니 오해 마시길)

 

그런데 답변이 이상합니다. 

국산이랍니다. 국산 어디냐고 물어보니 케미에서 만든 거긴 한데, 브랜드를 달고 나오는 게 아니라 공장에서 가지고 오는 거고, 어쩌고 저쩌고 말을 자꾸 돌립니다.

그래서 어디 브랜드냐고 집요하게 물어보니 그제서야 lotus 라는 거랍니다. 검색해도 뭐 정보 잘 안 나오고 케미랑 같은 거라는데 별수 있나요.

성격상 불명확한 것은 잘 안 하기에 마음을 접고 으뜸50을 알아봤습니다.

 

다음은 으뜸 50

홈페이지에 친절하게 가격이 나와 있습니다. 렌즈명도 키에그라고 나와 있네요. 투명한 정보 좋습니다.

 

1.67기준 UV 퍼펙트 청광이 2.9만원 또는 3.3만원 입니다. 무슨 차이가 있냐고 물어보니 도수나 난시에 따라 조금 다르다고 하더군요.

마찬가지로 렌즈가 어디건지를 물어봤습니다. 국산이랍니다. 그래서 국산 어디냐고 물으니 또 말을 돌립니다. 집요하게 물으니 키에그라고 답을 합니다. 난 케미를 원한다고 했더니 1만원만 추가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또 확인합니다. 그럼 1만원 추가하면 제우스가 오느냐? 

답변이 가관입니다. 자기는 모른답니다. 케미쪽에 연락해서 렌즈를 받는 것이 아니라, 자기랑 거래하는 업체가 또 케미측에 연락해서 렌즈를 받기 때문에 주는 렌즈를 받는 것이지 정확히 무슨 렌즈가 오는 것은 모른다고 하네요.

벙 쪘습니다. 

그럼 으뜸플러스는 케미에서 오는 거고 으뜸50은 케미랑 무관한데 이름이 유사하다 무슨 관계냐? 라고 물으니, 원래 으뜸50이 원조인데 으뜸플러스는 으뜸50이 유명해지니 따라만든거라고 합니다.

진실은 모릅니다만 속으로 그냥 경영진끼리 싸워서 나왔나 보다 하고 생각하고 맙니다. 

어찌됐건 전화를 끊고 결론을 내립니다.

아, 으뜸플러스건 으뜸50이건 나랑 안 맞다. 그냥 돈 더 주고 확실한 데서 하자. 

그래서 동네 안경점에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최종 구매

으뜸50이 정말 케미 퍼펙트 UV 1.67 을 구해주다면 거기서 사시면 됩니다.

렌즈값 3.3만원 + 렌즈 가공비 5천원~2만원 만 내면 됩니다. 정말 좋은 가격입니다. 케미 정상가 10만원 대비 해서 반도 안 되는 가격이네요

하지만, 전 그냥 동네 안경점에서 구매했습니다.

지속적인 가격 협상의 결과, 일반 제우스 5만원, 퍼펙트 UV 7만원에 하기로 하고 퍼펙트 UV 1.67 로 구매하였습니다.

당연히 fog marking 살아있고, 렌즈 포장지 받았습니다. 

 

렌즈 가격에 대한 여담

으뜸50이나 으뜸플러스의 렌즈 가격은 가히 파격적입니다. 

우수한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 사실이길 바랍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다른 안경점 다 망하고 이 안경점만 번성할 텐데, 통화해본 결과로는 무언가 숨기는 것이 있는 듯 하여 그다지 신뢰가 가지 않아 가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냥 제 생각인데 안경점은 렌즈나 안경테로 기본 4배 이상은 버는 것 같습니다. 즉, 케미 퍼펙트 UV 1.67의 정상가는 10만원이지만 매입가는 2.5만원도 안 되지 않나 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안경테는 조금 더 심할 것 같고요. 5배 이상. 즉 20만원에 파는 것, 매입가는 4만원도 안 할 것 같다는 근거 없는 추측을 해봅니다. 

이번에 안경알 구매한다고 좀 알아보니 이 정도는 되야 할인하는 척 하고, 임대료 내고, 재고 자산 관리하고 할 것 같습니다. 

 

한줄 결론

렌즈는 케미가 최고. 퍼펙트 UV 1.67 7만원 구매, fog marking 마음에 듬. 내 눈에 7만원 투자하는 것은 아깝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