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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쿤 Finest Playa Mujeres 후기

한글지킴이 2019. 4. 17. 06:16

'18년 11월초에 3박했던 칸쿤 파이니스트 플라야 무헤레스, Finest Playa Mujeres 의 솔직 후기 입니다.

사진보다 글 위주 입니다.

 

<기초 정보>

결제금액 : 국민카드 익스피디아 할인 이벤트 활용하여 공식 홈페이지보다 훨씬 저렴하게 개인 풀이 있는 방을 3박에 1,067,389원, 355,796원/박(세금 포함) 에 예매하였습니다. 어떻게 호텔을 저렴하게 예매하는 지 알고 싶은 분들은 밑의 링크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글 : 2019/05/22 - [해외여행/해외여행 정보] - 해외호텔 가장 저렴하게 예약하는 방법

 

<파이니스트 플라야 무헤레스 호텔 후기>

선정 이유 : 밴쿠버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머물고 좋은 후기를 올린 것을 보고 결정하였습니다. 아이 친화적 호텔, 아이를 위해 선정한 곳입니다. 

 

보안 : 이곳은 들어갈 때부터 보안이 삼엄합니다. 철조망 문 지나가야 하구요, 덕분에 손목에 팔찌 찰 필요 없이 편하게 이동하면 됩니다. 모든 것이 룸 넘버로 해결이 됩니다. 

 

로비 느낌 : 그렇습니다. 이곳이 진정 5성급 호텔입니다. 깔끔합니다. 고급집니다. 페닌슐라와는 격이 다릅니다.

 

리셉션 : 친절합니다. 킹베드를 요청했으나 첫날에는 더블베드에서 잘 수 밖에 없었는데, 그래도 역시 친절합니다. 미니 바 채워달라고 요청하면 채워주고 나서 확인 전화 까지 해줍니다. 체크 아웃날 몇시에 벨보이 보내줄지 먼저 물어봐줍니다. 만족합니다.

 

룸 컨디션 : 글쎄요,,, 결혼 기념일 여행이라고 사전에 요청했기에 하트 풍선, 샴페인, 쵸콜렛, 과일 등 한껏 꾸며주어서 감동했습니다만, 너무나 고급스런 방 상태에 비해 소독약 냄새가 옥의 티였습니다. 이곳에서 며칠 묵으니 페닌슐라에서는 한 번도 물린 적 없던 벌레에 수십곳이 물리게 되더군요. 분명히 깨끗하고 고급스럽고 그런데 이상하게 벌레에 물리게 되는 곳입니다.

 

전망 : 실내 위주기 때문에 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은 없습니다. 인터넷 어딘가에서 개인풀 룸을 예약하면 개인풀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글을 보고 아이와 따뜻하게 놀기 위해 업그레이드 해서 예약했는데,, 제가 숙박할 당시에는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덕분에 개인풀에는 한번도 안 들어갔구요. 

다만, 방문을 열고 개인풀, 수영장, 하늘로 이뤄지는 풍경은 그 자체만으로도 좋았습니다. 

사실, 전망은 페닌슐라와 비교 불가일 정도로 페닌슐라 압승입니다만, 파이니스트 바다도 이쁘기 때문에 높은 곳에서 보는 전망이 크게 중요하지 않으시다면 별 고민없이 이곳으로 정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식당 일반 : 마찬가지로 부페 식당과 테마 식당이 있습니다. 부페 식당은 매일 아침, 점심, 저녁 먹을 수 있습니다. 테마 식당은 일식당, 랍스터, 이탈리안, 멕시칸 등 너무 많아서 열거하기 어렵습니다. 보통 저녁에만 먹을 수 있고 수영장 위에 있는 듀크 랍스터&시푸드와 이탈리안 식당은 점심에도 가능합니다. 아침은 듀크에서도 가능하지만, 역시나 테마 식당은 번갈아 가면서 문을 닫기 때문에 일정을 늘 체크하셔야 합니다. 

이곳 식당 특징은 드레스 코드를 나름 엄격하게 적용한다는 것입니다. 주요 식당 저녁은 반드시 긴 바지를 입고 가셔야 합니다.

 

식당 - 부페 : 아,, 페닌슐라에 비해 참으로 실망스런 곳입니다. 에어콘 약합니다. 과일 껍질째 몇개 갖다 놨는데 먹으라는 건지 구경만 하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과일 가져 가는 사람 본적이 없네요. 아이를 위한 요거트와 시리얼이 포장지 채로 있기 때문에 중간 중간 간식용으로 가져갈 수 있는 점은 좋습니다. 고기, 디저트, 아이스크림 질 자체는 페닌슐라보다 조금은 낫지만, 매번 똑같은 구성에 가짓수도 적어서 쉽게 질리게 됩니다. 아내는 그래도 이곳이 더 조용하고 차분하기 때문에 좋았다고 하네요. 물론 전 생각이 다릅니다.

아! 유일하게 더 좋았던 것은 시럽을 넣지 않은 진짜 과일 주스가 제공되는 것이 었습니다. 페닌슐라 과일 주스는 조금 달았거든요, 

 

식당 - 듀크 랍스터&시푸드 : 부페 제외 아침, 점심, 저녁 모두 먹을 수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하지만 글쎄요,, 아침은 귀찮아서 가보지 못했고, 점심은 더워서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이니스트 부페 식당은 질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더위에 땀 흘리며 가야만 하는 곳입니다. 스테이크 2번 먹었는데 처음에 먹었던 고기는 맛있었는데 2일 후에 먹은 고기는 그냥 그랬습니다. 랍스터는 주문하면 등짝 반개만 나오니 랍스터 먹고 싶으신 분들은 처음 주문시부터 2개 이상을 한 플레이트에 담아 달라고 요청하세요. 이곳 랍스터는 짜지 않아 좋았습니다만, 양이 너무 적고 특별한 맛이 없는 것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저녁때 로맨틱 디너를 요청해서 조금 높은 곳에서 하트 풍선, 장미 장식 된 자리에서 먹었는데 분위기 정말 좋았습니다. 꼭 그렇게 식사 해보세요.

 

식당 - 이탈리아 : 점심에 가서 스파게티, 햄버거, 치킨 샌드위치 먹었습니다. 뭐 다 그냥저냥한 맛이었습니다. 스파게티 중, 햄버거 중상, 치킨 샌드위치 중하 정도 되겠습니다.

 

식당 - 일식당 철판 요리를 보려면 예약해야 하는 곳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식당 중 하나인 곳이구요, 이곳 타이 샐러드 정말 맛있습니다. 팟타이 정말 짜구요, 새우 완탕 스프는 새우만두 2개 나오니 애초에 많이 달라고 요청하세요. Sichuan 스타일 뭐 시킨 것은 짜지만 맛있었는데 이름을 확실히 기억 못하겠네요. 

철판 요리는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2일 연속 예약하고 봤습니다. 맛보다는 불쇼 등 재미를 위해 가시면 좋구요, 여기 미소 스프나 샐러드는 별로 맛 없구요, 저희는 깔라마리, 비프, 새우 철판 볶아서 먹었는데 여기도 역시 조금 짠 편입니다. 첫번째 예약때는 20:30 이어서 3팀이 봤지만, 두번째 예약때는 17:30 이어서 저희가족만 앉아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동일한 요리사가 들어왔는데 두번째 식사에서는 첫날에 비해 너무 성의가 없어서 실망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 외 식당 : 아이가 아픈 여파가 있어서, 사실 부페, 일식당, 수영장 위 이탈리안과 랍스터 집밖에 가보지 못했습니다. 역시나 참으로 아쉽네요. 

 

식당 총평 : 부페 음식이 단조로워 매우 실망스럽고 질립니다만, 그 외 전반적으로 페닌슐라보다 확실히 고급입니다. 정갈하고 깔끔합니다. 분위기 있습니다. 여자분들이 좋아할만한 곳입니다. 음식 양에 비해 나오는 속도가 매우 느리니 미리 미리 주문하시고 여러 식당에서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스위트 코너 : 아내가 가장 좋아했던 곳입니다. 커피, 아이스크림, 디저트, 샌드위치 등 제공합니다. 진저 홍차 전 맛있게 먹었지만 아내는 싫어했구요, 아이스크림 확실히 페닌슐라보다 고급입니다. 치킨 샌드위치 오이 들어있어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체크 아웃 날 샌드위치 받아가시면 공항에서 요기하기에 아주 훌륭한 간식이 됩니다. 

 

룸서비스 : 룸서비스는 언제나 실망입니다. 파스타 시킨건 면이 다 불어 터져있고, 과일은 먹을 게 없고, 페닌슐라, 파이니스트 모두 팁이 아까울 정도 였습니다. 

 

수영장 : 배치 좋고, 수영장 끝에 따뜻한 물 나오는 자쿠지가 있어서, 추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곳이 진정 아이를 위한 곳입니다 자쿠지가 그렇게 크진 않지만, 2~3명 들어가서 놀기에는 충분합니다. 물론 저희는 아이가 아파서 발만 담구고 말았습니다. 너무 아쉽네요 

 

키즈 클럽 : 나이별로 구분되는 3개의 키즈클럽이 있습니다. 슬라이드 등 있는 물놀이장도 따로 존재하구요. 시간대 별로 다양한 활동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지겨워할 틈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다만, 아내 말로는 생각보다 장난감 별로 없고, 바닥에 벌레들이 기어다니는 것을 봐서 다시 보내고 싶지 않다는 말을 했습니다. 

 

바다 : 인터넷에서는 대부분 사람들이 호텔존 바다가 플라야 무하레스 바다보다 훨씬 좋다고 하던데, 동의 할 수 없습니다. 바다 자체는 둘다 아름답지만, 파이니스트 바다는 완전 전용 바다여서 좌우 뻥 뚤려있어 시야가 좋고, 훨씬 고즈넉합니다. 바위나 암석같은 것 당연히 없구요, 바다 자체는 전 파이니스트가 오히려 좋았습니다. 특히 우리가 주로 앉아 있던 비치 의자는 바로 앞이 바다로 가는 다리 였는데 누워서 다리와 하늘을 보면 그 자체로 천국이었습니다.




비치 타월 : 이곳에는 다른 호텔 이용객들이 들어올 수가 없기 때문에 페닌슐라에서 이용했던 카드 이런 것 필요 없습니다. 그냥 비치 타월 놓여 있는 곳에서 알아서 무제한으로 이용하시면 됩니다. 참으로 편합니다. 

 

공연 : 가족 친화형 호텔이 이런 것이구나를 느꼈습니다. 매일 다양한 공연히 극장에서 이루어지며, 제가 묵었던 기간에는 서커스, pop스타 공연, 디즈니 캐릭터 공연, 아크로바틱 등이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것도 그냥 그런 것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무조건 볼만 합니다. 

 

주스바 : 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은 진짜 주스를 마실 수 있습니다. 추천합니다.

 

병원 : 페닌슐라는 호텔에 병원이 없지만, 이곳은 외딴 곳이기 때문에 호텔 내에 병원, 정확히는 클리닉 이 있습니다 아이 상태가 악화되서 이곳에서 진료를 보았고, 의사는 당장 응급실 진료를 권유하여 응급실 직행하였습니다. 

이곳 의사는 친절하게도 본인은 응급실 의뢰만 했으니 진료비를 받지 않겠다 해서 진료비가 확실치 않지만, U$120 정도 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병원까지의 택시비는 병원행 밴 U$25, 호텔행 택시 U$20 이었습니다. 페소로 하면 더 저렴한데 페소를 아예 안 가지고 가서 다소 비쌌지만 달러로 그냥 지불하였습니다.

병원 응급실비는 2,305 페소가 나왔고, 항생제는 19.5 페소 지불하였습니다.

 

매점 : 급하게 필요한 물품이 있어서 구매하였는데, 나중에 병원 갔다가 현지 마트와 비교해보니 가격이 딱 5배 더군요, 마침 쓰지 않아서 환불 요청했는데 무조건 교환 불가, 환불 불가라고 하면서 거절당했습니다. 이점 꼭 유의하시고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너무 돈 아깝더군요. 

 

총평 : 고급스럽고, 깔끔하고, 온수 풀 있고, 바다 이쁘고, 다 좋은데 이상하게 아쉬운 부분이 있는 곳입니다. 

첫째는 실망스러운 부페 음식과

둘째는 점심때 더위를 무릎쓰고 수영장 식당까지 가야 하는 점이 아쉽구요

셋째는 방에 가득한 소독약 냄새와 이상하게 벌레에 자주 물리게 되는 점입니다. 

결론은 여러가지를 고려했을 때 주변 지인들에게 꽤나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고급 호텔이지만, 다음에 또 칸쿤을 가게 된다면 다른 곳을 택하지 않을까 합니다

참고로, 이곳은 현지인들, 흑인들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었고, 한국인 가족은 6 커플 이상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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