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후기

한샘 오브제 식탁의자 조립 후기

한글지킴이 2019. 10. 16. 12:25

본의아니게 자꾸 가구 관련 글을 올리게 되네요

 

최근 한샘쇼파와 한샘 식탁의자 케이스에 대한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한샘 쇼파 후기, 한샘 쇼파를 사지 말아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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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식탁의자 후기, 나는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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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가구 품질이 기대 이하다 라는 내용이 주된 요지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의 압박 때문에 이번에 또 한샘 제품을 구매하게 됐습니다. 

이번에는 한샘 오브제 식탁의자 입니다. 조립 후기 시작합니다.

<구매 이유>

해외에서 사용했던 경험에 비추어 이케아가 진리라고 생각해서 이케아에 갔다가 가죽 제품이 너무 비싼 것을 보고 구매 포기 후 돌고 돌아 한샘으로 다시 왔습니다.

 

이케아 해외 국내 가격 비교, 헬조선 패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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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식탁의자 판매 1위인 위드 의자는 2개에 109,000원이지만, 이 의자가 케이스 의자라고 생각하여 고려 제외했고, 대안으로 오브제 식탁의자 DIY 2개 129,000원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진실은 위드 의자는 위드 의자이고, 케이스 의자는 따로 있네요. 오브제 식탁의자는 제가 엄청 후회한 케이스 의자보다도 저렴한 제품이었네요 ㅠ.ㅠ

오브제 가죽도 보나마나 저렴한 인조가죽일텐데, 언제 벗겨질지 걱정입니다

 

참고로 오브제 식탁의자는 지마켓에서 100,890원에 구입 + 국민카드 탄탄대로 비즈 티타늄 15% 적립 받아 실 구매가는 85,757원 입니다. 

국민카드 혜택은 다음 글 참고하세요

 

국민카드 탄탄대로 비즈 티타늄 신용카드 완전 분석

국민카드 탄탄대로 비즈 티타늄 신용카드 완전 분석 과거 대한민국 최고의 카드로 뽑혀졌던 혜담카드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탄탄대로 비즈 티타늄 신용카드를 분석해보았습니다. 제 경우 혜담카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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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인상>

받자 마자 느낀 것은 시큼한 약품 냄새가 확 난다는 것입니다. 조립 후 문 열어놓고 몇시간 환기시키니 냄새는 사라졌습니다만, E0 등급이 정말 맞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참고로 이케아는 매트리스 빼고 가구 조립할 때는 한번도 이런 냄새 맡아본 적이 없습니다. 순한 나무냄새만 날 뿐입니다.

 

한편, 제품 자체는 확실히 샘키즈 수납장이나 책장보다는 고급스런 느낌입니다. 그래도 스티로폼으로 감싸서 배송되니까요. 샘키즈 책장은 정말 싸구려 티 팍 납니다. 조립하기가 싫어질 정도. 개인적으로는 비추입니다.

 

<조립 후기>

세상에, 이렇게 부실한 설명서는 처음입니다. 

매번 이케아만 조립하다 한샘 제품을 보니 이건 무슨 쌍팔년도 주먹구구식 매뉴얼도 아니고, 인쇄가 흐려 알아볼 수도 없고, 부품이 어떤 것이 있는 지 확인도 힘들고, 설명서에 없는 부품이 들어가 있고, 조립방법 안내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이케아에서는 단 한번도 느끼지 못한 당혹스러움. 한샘 보고 많이 느꼈습니다.

이 글 보는 한샘 관계자분들은 진짜 반성하시길.

이게 무슨 국내 1위 가구 업체의 수준이라니, 정말 실망입니다.

 

다만, 한샘몰 홈페이지에 이 제품에 대한 동영상 조립 안내서가 있는 데 그 동영상을 찾아 보고 조립을 해결했습니다.

한 번 조립을 하게 되면 그 다음 부터는 쉽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관련사진>

샘 시리즈와는 다르게 스티로폼으로 제품을 전면에서 보호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것이 기본인데 샘키즈 시리즈는 달랑 제품이 바로 들어있고, 원가 절감을 말도 안 되게 한 듯 합니다. 

 

스티로폼을 치우면 제품이 이런식으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등받이와 다리 부분입니다.

 

등받이 부분을 꺼내면 속에 엉덩이 받침대 부분과 다리가 포장되어 있습니다. 

 

조립에 필요한 볼트, 부직포 등이 포장되어 있습니다. 긴볼트 4개, 작은 볼트 6개, 동그란 제품 10개, 더 작은 동그란 제품 10개, 스크류 4개가 들어있습니다. 반드시 개수 확인 후 조립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이케아에서 연결재로 주로 쓰는 나무 막대가 하나 들어있는데 한샘에서는 이 부품이 필요 없었습니다. 왜 들어있는지 모르겠네요. 이 부품 사용처를 알아내겠다고 조립 전 한참 시간을 투자했네요. 헛된 시간이었습니다. 그냥 버리시길.

 

부직포만 따로 또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이상한 것은 의자 다리는 4개 인데 부직포는 2개만 있습니다.

 

다시 보니 원형으로 만들어진 제품 2개, 만들어야 하는 직사각 부직포 하나 이렇게 들어있네요. 직사각 부직포에는 원형 4개가 어느정도 컷팅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잉? 두께가 다릅니다. 원형으로 이미 만들어진 부직포 두께가 훨씬 두껍습니다. 결국은 두께를 맞추기 위해 직사각 부직포에 있는 4개의 원형을 2개씩 겹쳐서 2개를 만들고, 기존에 있던 2개와 합쳐 4개가 사용됩니다. 하단부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조립 설명서 입니다. 일단, 한국 제품인데 왜 영어로 되어 있는지 이해 불가. 인쇄가 흐려서 글씨를 못 알아보는 것 당황. 실상과 다른 구성품 안내에 황당. 부실한 조립 설명서에 불만 폭발.

참고로 C 부품은 4개가 아니라 2개 들어있고, 볼트에는 작은 도넛 먼저 끼고 큰 도넛 나중에 껴야 합니다.

동영상을 보셔야 감이 잡히실 거에요. 

 

이 사진처럼 다리는 2개가 들어있고, 다리를 연결하는 부품이 2개 들어있습니다.

 

엉덩이 받침대 하단부 끝단 모습. 스폰지 마감처리 참고하세요.

 

또 다른 사진. 여긴 양호하네요.

 

엉덩이 받침대 뒤에서 본 사진. 가죽을 스탬플러 심으로 박는게 일반적인 방법인가 보네요. 균일한 높이에 박혀 있지는 않습니다.

 

'19년 10월달에 주문했는데 5월달에 제조한 제품을 받았습니다. 오브제를 주문했지만 빅터의자라고 표기된 제품이네요. 이 부분은 물건 판매시 제시되어 있는 정보 입니다.

 

다리를 엉덩이 받침부에 꽂는 부분 마감 처리 상태입니다. 조금 꺼끌합니다. 매끄럽지는 않네요

 

윗 사진의 반대편 부분으로, 사실 이 부분이 문제입니다. 색칠이 칠해져 있지 않은 부분이 조립이 붕 뜨게 됩니다. 처음에는 하자인 줄 알았는데 그렇게 설계가 되어 있더군요. 추후에 무슨 말인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리 꽂는 부분의 전 후 2면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다리를 꽂은 후입니다. 벌어진 틈이 보이시나요?

 

다른 각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또 다른 각도입니다. 이 틈이 없이 꽉 들어맞아야 상단의 하중을 더 잘 지지할 것 같은데, 설계 자체를 붕 뜨게 설계하였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따로 있는 것인지 그냥 설계하다 보니 이렇게 된 것인지는 한샘만이 알겠지요.

 

조립의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등받이 있는 의자 반쪽에 엉덩이 받침대를 연결하는 과정입니다. 사진에서 하단이 등받이 있는 의자, 상단이 엉덩이 받침대 입니다. 동영상에는 가운데 2군데를 먼저 조립후 좌 2개, 우 2개 총 4개를 조립하라고 안내하고 있지만, 가운데 2군데를 연결하여 조여버리면 좌우 구멍 맞추는 것이 어렵습니다. 반드시 가운데 2개, 좌우 4개 다 낀 상태에서 한번에 연결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조일 때는 손으로 돌려서 부드럽게 들어갈 때까지 좌우 상하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 조립한 후의 모습입니다. 틈이 벌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조립 오류가 아닙니다.

 

틈 사이로 볼트가 보이네요

 

다 조립하면 다리 밑에 부직포를 부착합니다. 이 사진은 원래 있던 원형 부직포입니다.

 

직사각 부직포 두께입니다. 확실히 얇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꺼운 부직포는 단 2개 이기 때문에, 얇은 부직포 2개를 겹쳐서 동일한 두께로 만들어야 합니다.

 

다 완성된 의자입니다. 뿌듯하네요. 단,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등받이 부분 중 좌우 일부는 프레임에 딱 붙어있습니다. 표현을 잘 못하겠네요. 하단 사진 참고하세요.

 

등받이 좌우측 가운데가 딱 붙어 있습니다. 

 

한줄평 : 가격은 만족, 조립 설명서는 최악, 제품 품질 만족, 단, 가죽은 미정. 추후 가죽 벗겨질 때 블로그 재작성 계획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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